갈라디아서 6장

구조

1-10절: 성령을 따라서 서로의 짐을 지라

11-18절: 자랑할 것은 오직 십자가

갈라디아서 6장의 핵심어는 ‘자랑’입니다. 4절에서 한 번, 14절에서 한 번 등장합니다. 본래 인간은 무엇인가를 자랑하는 존재입니다. 자랑 자체를 금기시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과도 배치됩니다. 우리는 자랑해야 신나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성경은 성도에게 자랑할 가치가 없는 것을 자랑하지 말고, 자랑할 가치가 있는 것을 자랑하라고 가르칩니다. 자랑할 가치가 없는 것은 ‘나와 관련한 모든 것’이고, 자랑할 가치가 있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흥미롭게도, 요즘은 자랑 자체를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나보다 더 크게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너무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시대에는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할지라도, 우물 안에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우리의 눈과 귀를 거의 무제한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내가 온 힘을 다해 이룬 성취를 초라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세대는 “자랑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으며, 내게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은 삶에서 힘을 빼앗아갑니다. 이전에는 출현하지 않았던, 수많은 정신병들이 이 시대에 대거 출현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인간은 무엇인가 자랑할 만한 것이 있어야 즐겁게 살 수 있는데, 이제 99.9%의 사람들은 자랑할 것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그리스도인은 자랑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서, 당신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후에 부활하셨다!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 받았고, 그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 십자가를 통해 인간은 이제 구원 받을 수 있고, 영생과 생명을 받을 수 있다.”

바쁘시겠지만, 잠시만 시선을 고정해서 이 진리를 묵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이 행하신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이 있나요? 없습니다. 예수님보다 더 위대한 인격을 지닌 사람도 없었고, 예수님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도 없었고, 예수님보다 더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도 없었습니다. 예수님보다 더 큰 기적을 행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신 것보다 더 위대한 사건은 없습니다.

위대한 사건이라는 점만 해도 너무나 놀라운 것인데, 하나님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우리가 믿음으로 취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에게 ‘믿음’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나요? 즉, 성삼위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아주 위대한 일을 행하시고, 십자가에서 발생한 모든 좋은 것들을 아주 손쉽게(믿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하셨습니다. 인간이 설혹 위대한 일을 했다고 해도, 그 위대한 일의 이득을 소수의 사람들에게 조건을 걸고, 제한적으로 까탈스럽게 나누어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행하시고, 우리에게 위대한 일을 은혜로 베푸십니다.

얼마나 자랑할 만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을 자랑하는 한, 우리는 자랑할 만한 것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관련한 자랑은 그 어떤 것도 헛되지만, 예수님과 관련한 자랑은 참으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바울은 위대한 구원을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마다,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상반절) 위대한 일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을 하루하루 자랑하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