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방황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전진합시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 3:10)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은 하나님의 대리자로 창조세계를 다스리는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 타락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거의 상실했고, 그 결과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인간이 제 기능을 상실한 결과, 인간은 자기의를 추구하고, 무제한의 쾌락을 쫓지만, 결국 삶의 허무함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인간은 목표를 잃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죄 가운데 방황하는 인간을 십자가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죄로 망가졌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작업을 포괄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은 의와 거룩함(엡 4:24), 지식(골 3:10)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골로새서 3장 10절에서 ‘새롭게 하심’은 헬라어로 현재 분사인데, 이것은 지식을 새롭게 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명백히 합니다. 이때 지식은 이성과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마음(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기관)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붙잡고, 순종할 때, 우리는 삶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방법들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소원이 자라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갑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말씀 읽고, 기도하고, 믿고, 순종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풍성히 지어지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