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면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이루고, 더 거룩해지려고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구원을 받는 것도 그 이후에 거룩함을 이루어가는 것도 오직 은혜로 주님을 붙잡을 때만 가능합니다. 주님이 베푸신 구원이 감사해서 주님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땅의 것을 찾지 않고, 하늘의 것을 찾습니다(3:2). 땅의 것을 찾는 사람은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을 따라 살지만, 하늘의 것을 찾는 사람은 말씀을 따라 평강 가운데 감사하고 찬송하며 삽니다.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저희가 보았던 내용입니다. 오늘 저희는 골로새서의 마지막 권면을 살피고자 합니다. 순서대로 살펴봅시다. 첫째,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골로새서는 감사는 위의 것을 생각하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주신 하나님과의 교제의 회복과 영원한 유업은 우리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땅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기도하면서도 감사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땅의 것은 늘 상대적이어서 결핍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당신들이 기도해주면, 전도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원의 소식은 비밀입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는 지식입니다. 우리는 비밀을 직접적으로 앞에서 선포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외인에게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사명에 집중하여 시간을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서 주님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주님은 위대하게 헌신하셨고, 우리도 위대한 헌신을 해야 합니다. 이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넷째, 말을 은혜로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행위와 말이 다른 사람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경건과 말을 연결합니다. 언어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실격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이런 마음도 있고, 저런 마음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다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룩하고 은혜로운 마음만 표현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죄로 인해 삶이 망가진 사람이 찾아왔다고 가정합시다. 불쌍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죄를 지적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상대방을 불쌍히 여길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죄를 지적하면서도 은혜를 섞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건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 살고 말로 죽습니다. 어떨 때는 말을 밉게 하는 사람이 행동을 어리석게 하는 사람보다 더 밉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늘 은혜롭게 대하시고, 우리를 통해 은혜를 흘려 보내시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말에는 권세와 능력이 있습니다. 선포하면 주님이 일하십니다. 늘 말을 조심합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성도는 기도하면서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성도는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사명에 집중해야 합니다. 넷째, 말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경건의 훈련을 잘 감당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