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8장
고린도후서 8장은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연보(헌금)를 격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마게도냐 교회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연보에 열심을 냈는지 다룹니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매우 가난하였으나 큰 기쁨으로 연보에 동참했습니다. 그들이 받은 은혜 덕분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도 마게도냐 성도들처럼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라”라고 권면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상당히 많은 문제를 가진 교회였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한 교회로 연합했다는 사실은 재정을 선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증명될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과 이웃 사랑은 구체적으로 시간과 재정을 어디에, 누구에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연보(헌금)와 관련해 몇 가지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첫째, 본질적으로 헌금은 나의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부요하신 이로서 우리를 위해 가난해심으로써 우리를 부요하게 하셨습니다(9절). 즉, 예수님 덕분에 우리에게 재정의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돕기 위해 재정을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둘째, 헌금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받은 은혜를 떠올려보고 헌금해야 합니다. 내 삶에 받은 은혜가 기억나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하는 헌금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13절)
셋째, 다른 사람을 돕는 헌금은 결코 내 돈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적선의 의미가 아닙니다. 적선의 의미라면 아까울 것입니다.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7:14)
지금 부유한 내가 가난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재정을 사용하면, 후에 부유한 다른 사람이 가난한 나를 돕는 것으로 돌아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삶을 살다 보면, 늘 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항상 “나는 재정의 문제에서 안전해!”라고 교만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직장을 잃기도 하고, 사업에 실패하기도 하고, 천재지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전에 우리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그때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복지정책입니다.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고후 8:15)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고자 재정을 사용할 때, 이 말씀이 우리 삶에 실현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재정관을 가지시고, 욕심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 예배와 말씀 > 묵상
고린도후서 10장 18절, 옳다 인정함을 받기 위해선
고린도후서 8장 9절,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하라
고린도후서 5장 18절-19절, 화목하게 하는 직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