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성경공부입니다.
고린도후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사도직에 관한 변호: 1-7장
2. 이방교회의 헌금: 8-9장
3. 사도직에 관한 변호: 10-13장
즉,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자신이 참 사도임을 주장하면서, 고린도교회가 분열을 그치고 온전해졌다는 것을 헌금으로 증명하라고 권면하는 성경입니다.
오늘 저희가 읽은 고린도후서 3장은 어떤 내용일까요? 바울은 고린도후서 3장에서 새 언약과 옛 언약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소개합니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 3:6)
율법 조문은 사람을 죽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율법의 완전한 기준을 결코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라는 율법은 단지 미워하는 사람을 향한 감정을 다스리고 살인하지 않으면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미워하는 사람을 ‘항상 사랑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지키는 것입니다. 결국 타락한 인간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율법은 우리를 죄책감으로 밀어 넣고 우리를 죽입니다. 이것이 율법 조문은 죽인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우리를 살리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모든 율법의 요구를 충족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의를 전가 받습니다. 그 결과 율법은 우리를 향해 더 이상 정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율법은 우리가 받은 예수님의 의가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를 축복해야 합니다. 율법은 그것을 어긴 자는 저주하지만, 그것을 지킨 자에게는 축복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형벌과 심판에 관한 죄책감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죄를 짓고 경험하는 죄책감은 율법에 따라서 주어질 심판에 관한 죄책감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는 죄책감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만드십니다. 우리에게 의로워져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이미 의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묵상하게 하고, 율법이 제시하는 삶의 길, 사랑이라는 길 위를 걸어가도록 우리를 격려하시고 힘을 주십니다.
바울은 이 메시지를 전한 사도입니다. 모세가 정죄의 직분을 받았다면, 바울은 의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질과 죄, 중독 등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의지만으로는 끊을 수 없습니다.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복음을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자신에게 집중하면 육신이 애쓸 뿐이지만, 복음에 집중하고, 예수님에 집중하면 하나님의 영이 일하십니다.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나의 구원을 위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아들이 다 이루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율법을 지키거나 어길거나 할 때,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이 기뻐하시거나 슬퍼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이 두 가지가 복음의 핵심이고,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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