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사역을 의지해서 믿음을 지킬 수 있다고 수차례 권면한 이후, 13장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믿음을 지키면서 몇 가지 일을 해야 합니다. 첫째, 주위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1-3절). 둘째,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간음하지 말아야 합니다(4절). 셋째,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5절). 넷째, 하나님의 말씀을 인도하는 자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7절).

이제는 실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화목제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자들이 더 이상 희생제사를 비롯한 성전에서의 의식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음식이 아니라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합니다.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9절) [제사를 드리고 나면 음식이 남는데, 사람들은 이 음식을 먹어서 마음을 굳게 하려 했습니다.]

희생제사를 지내던 때는 지나갔습니다(10-14절). 이제 성도는 찬송으로, 선을 행함으로, 서로 나누어 줌으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15-16절).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이런 삶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누군가의 감독이 필요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17절)라고 권면합니다.

마지막 장이 조금 두서가 없지요? 할 말이 그만큼 많아서 그럴 것입니다. 아직 제가 히브리서를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요. 

오늘 본문에서 저는 찬송을 많이 하고 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인데, 요새는 찬송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찬송을 직접 부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제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찬송을 듣고 싶어 하실 텐데 말이에요.

찬송을 자주 해야겠습니다. 찬송은 제사이고, 제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영혼을 고양시키고, 의욕을 고취시킵니다. 영혼이 고양되고, 의욕이 고취되면, 찬송이 더 나오기 마련입니다. 기쁜 사람은 노래하니까요. 영혼의 선순환의 비결이 찬송에 있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하나님께 마음을 표현하는 찬송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듣지만 마시고, 불러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찬송으로 드리는 제사를 기뻐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