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교회와의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그들에게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바로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자신이 현재 친밀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는 애매모호하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가? 그렇지 않은가?”라고 질문을 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은 실로 가공할 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에 구원의 증거, 하나님과 교제하는 증거가 조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나는 구원 받았어!”라고 우기고는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5)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노라하면서,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삶에 선한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구원은 가짜입니다. 이것은 열매가 없어서 구원을 못 받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열매가 없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것이기에, 믿음이 없어서 구원을 못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형상이나 사물이 아닙니다. 늘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구원의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분명한 측면이 있습니다. 바른 믿음은 행위와 결합하여 선한 열매를 필연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선한 열매가 삶에 없다면, 바른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구원의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의 삶에서 믿음이 작동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애매한 문제가 아닙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우리 마음에 더욱 커지고 있다면, 내 삶에 믿음이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잘못 믿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해야겠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믿고, 함께 하심을 믿어서, 오늘 내 삶에 거룩함이 회복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