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21의 배경은 상속 재산에 관한 분쟁입니다. 상속에 관한 법을 어기고 혼자 유산을 독차지하려는 형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들으시고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라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욕심, 특히 소유욕을 경계하십니다. 상속 재산은 주로 토지나 가옥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부동산에 관한 소유욕을 특히 경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탐심을 물리치라”라는 교훈을 담은 비유를 전하십니다. 이 비유에서 부자는 곳간을 더 크게 짓고 곡식과 물건을 쌓아 두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러한 부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시는 사람은 상속 재산을 독차지한 형을 비유적으로 가리키고, 부자가 죽자 그 재산을 차지할 사람은 재산을 받지 못한 동생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의 주제는 재물을 많이 가졌지만, 하나님을 향해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의 어리석음입니다. 14절에서 예수님은 상속 재산에 관한 분쟁의 판사 역할을 거절하시는 듯 보이지만, 21절에서는 분명한 원리를 주십니다. 욕심으로 인해 상속 재산을 형제에게 주지 않고 독차지하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인간 욕심은 끝이 없고 만족함을 모릅니다. 욕심은 채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절제해서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입고, 먹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욕심을 충족시키는 기준입니다. 하나님이 덜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욕심이 끝이 없는 것입니다. 욕심을 경계하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