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장에서는 사탄의 종말을 다룹니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요한계시록 20장 2절)
천사가 사탄을 잡아서 무저갱에 가둡니다. 천 년이 지나면 사탄은 잠시 풀려나와 성도를 괴롭힐 것입니다. 사탄이 활동을 재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불로 태우시고 불과 유황 못에 던져서 영벌을 받게 하십니다(7-10).
천 년 왕국 사탄이 무저갱에 갇힌 천 년 동안 지상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까요? 성도들이 온 세상을 다스립니다(4-6절). 이를 가리켜 천년왕국이라고 합니다. 천년왕국에 관해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 대략적인 것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전천년설입니다. 이 학설은 천년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세워진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은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 전천년설로 나뉩니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저희는 옳지 않다고 보는 주장입니다. 둘째, 무천년설입니다. 이 학설은 천년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제한적으로 이 땅을 통치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셋째, 후천년설입니다. 이 학설은 천년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교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세 개 중에 하나를 특정해서 ‘이것은 이단이야!’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이것만 맞는 해석이야!’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저희 교단에서는 대개 전천년설이나 무천년설을 택하고 있습니다.(신학적인 논쟁점마다 교단 입장을 파악해두시는 것이 유익합니다.) |
성경은 천년왕국을 다스리는 자들에 관해 다음처럼 설명합니다.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요한계시록 20:4-5)
천년 왕국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려고 생명도 내어주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천년 왕국 본문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잃은 것이 많을수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상급이 크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시거나, 이런저런 마음의 괴로움을 경험하셨는지요? 그런 일이 있더라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예배와 말씀 > 묵상
요한계시록 21-22장, 완전히 회복된 성전
요한계시록 20장, 이 땅에서의 손해는 손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 혼인 잔치를 준비하는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