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늘...”(히브리서 2장 1절-2절)

1장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천사보다 높으신 그리스도의 지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높다면, 천사가 전한 말씀을 지키는 것보다 그리스도가 전하신 말씀을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 됩니다.

천사가 전한 말씀이란 무엇일까요? 율법을 의미합니다(신 33:2에서 ‘성도’는 ‘천사’를 의미함, 행 7:53; 갈 3:19; 히 2:2). 율법에 불순종한 결과 이스라엘 족속은 멸망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전한 말씀은 복음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이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율법에 불순종한 것이 그렇게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면, 예수님께 불순종하는 것은 더욱 참혹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제한의 자유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무제한의 자유라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요.) 우리는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어떤 사람들은 진리에 무관심합니다. 죄와 투쟁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말씀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세상이 가르쳐 준대로 세상의 방식을 따라서 세상과 벗하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의 헌신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모르지만,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히브리서 2장 3절은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라고 말씀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호되게 혼 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이를 경홀하게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의 사랑을 천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반드시 호되게 징계하시고, 그에게 순종을 가르치십니다.

여러분, 복음은 하나님에게서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죄에서의 자유를 줍니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순종하면서 삽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세상에 순종하며 살 것입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살 거야!”라고 해도, 자아를 가장한 세상의 사상에 순종해서 사는 것입니다. 애시당초‘나’라는 자아가 세상의 영향 아래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벗하고 있다면, 주님께 돌아오십시오. 다른 이유는 차치하고, 하나님이 당신을 가만히 두지 않고, 반드시 징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신앙생활이 어렵긴 하지만, 그것을 방패로 삼아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크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입니다.오늘 하루도 주님께 순종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