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살아 있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이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죽은 후 그 후에 일어난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을 징계하시고 이들은 노략당하고, 대적에게 패배해서 괴로움이 심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미리 하신 말씀대로(신 28:19), 이스라엘이 어디로 가든지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 14-15절에 이스라엘이 노략당하고, 대적에게 패배하고, 어디로 가든지 재앙을 경험하는 것은,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신 내용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심한 괴로움 속에서 고통의 원인과 이유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고통이 왔음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게’ 돌아오길 바라신 것입니다.

징계하시는 하나님이 너무 치사한 것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해서, 자신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해준 것이 없어서’라는 식으로 자신을 정당화합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우리의 이런 잘못된 생각을 고치시려면,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 삶을 막아서는 길에서 보여주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신자라면 알지만, 실제로 돈, 명예, 외모, 이성, 직장, 관계 등을 우상으로 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애초에 의리 없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큰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행하신 큰일을 날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큰일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개인별로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베푸신 큰 은혜들이 있습니다.

“그때 내 힘으로 대학에 합격한 것이 아니었고, 내 힘으로 직장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고, 내 힘으로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난 것이 아니었구나, 내 힘으로 사랑하는 자녀들을 여기까지 키울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구나. 내 힘으로 내 삶에 좋은 것들을 얻은 것이 아니었구나.”라고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하나님께 받은 좋은 선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십자가에서 베푸신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사역의 의미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야 하는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놀라운 진리를 붙잡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큰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능력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하는 멋진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