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6장 13절에 보면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은 교만과 자만심, 불신앙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 역시 풍요를 누릴수록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물질과 향락이 그들의 우상이 되어 갑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착각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채 삽니다.

  홈쇼핑 광고를 보면 물건을 살 때 덤으로 주는 것이 많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0분 안에 이 제품을 주문하시면 이 훌륭한 과도까지 공짜로 드립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이 땅에서 낙원의 한 조각을 맛보고 싶지 않은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야말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공기 청정기를 사면 새 자동차를 덤으로 주겠다고 말하는 것만큼 구원의 메시지를 싸구려로 전락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시지 않은 것을 약속하는 말을 분별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각자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을 ‘주’로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시지 않은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그분을 따르는 대가를 숨기는 것은 성경에 계시된 복음 전파 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교회가 진리와 상관없이 그저 쇼를 하거나 자기 성공 신화에 푹 빠져 있으면, 어둠의 세력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복음이 없는 타락한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떠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교회에서는 성령의 역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온전한 복음을 선포함으로 세상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사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