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살던 시대가 어떤 풍조가 만연해 있었길래 세상 풍조를 따르지 말라고 했습니까? 바울이 살던 시대는 로마가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의 풍조는 로마의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때 세상풍조는 로마의 삶의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로마의 방식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로마의 미덕중에 하나는 반드시 원수를 갚는 것입니다. 원수를 갚지 못하는 것을 불명예로 생각하고 로마인이라면 그런 불명예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영화 <벤허>입니다. 주인공 벤허는 자신을 배반하고 죽음의 구렁텅이에 빠트린 친구 메살라에게 복수를 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벤허는 예수를 만나 예수를 믿게 됩니다. 벤허도 처음에는 로마인의 삶의 방식을 따라 원수를 갚고 복수를 하려 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 삶의 방식이 예수의 삶의 방식으로 바뀝니다. 벤허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가 나로 하여금 복수의 칼을 버리게 하였다.” 로마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복수하는 것이었지만 예수의 삶의 방식은 용서하는 것이었습니다. 벤허는 당시의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기독교인의 삶의 방식을 택했던 것입니다.

 세상 풍조는 어느 시대나 한 결 같이 철저히 자기중심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저히 육체의 욕심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성은의 성도들에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