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창 7:23)

홍수는 노아를 제외한 모든 생물을 심판했습니다. 그렇다면, 노아만 유독 구원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노아만 의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브리서 11장 7절)

노아는 믿음으로 방주를 지었고,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땅을 심판하실 것과 방주로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상속이라는 단어에 주목합시다. 무엇을 상속받는다는 말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노아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의를 받았습니다. 노아가 만든 의가 아니었어요. 노아는 자신의 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가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노아가 아무리 열심히 순종한다고 해도, 노아의 순종은 노아를 구원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거룩의 기준이 매우 높아요. 왜요? 하나님이 거룩하시니까요. 인간의 힘으로 이 거룩한 기준을 충족할 수가 없습니다.

십계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7절, 39절)

여러분, 하나님을 힘과 뜻을 다해 사랑하세요? 또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합니까? 어쩌면 우리 인생에 어느 순간에 우리가 이 계명을 순간적으로 지킬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 계명을 항상 지키지는 못해요.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않은 것이고, 구원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은 노아도 방주를 만들면서 철저히 순종했습니다만, 노아의 의로는 홍수에서 구원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의를 상속해주셨어요. 하나님이 노아에게 주신 의는 완전한 의로움, 홍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의로움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노아처럼 하나님께 순종하고 살고 있나요? 노아도 자신의 의로 구원받을 수 없었는데, 우리가 우리 행위로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나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노아가 받은 의를 상속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상속받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믿음으로 상속받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법 앞에서 지독한 죄인이라서 구원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자신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율법을 항상, 언제나 완벽하게 지키셨고, 율법의 의를 이루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율법이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등장했기 때문에 율법이 완성된 것입니다. 지키지도 않는 법은 완성된 법이 아니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율법은 반쪽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율법이 십자가에서 율법을 어긴 죗값을 모두 받아냈기 때문에 완성되었습니다. 처벌하지 않는 법도 완성된 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가 예수님에게 전가되고,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죗값을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몸에 심판하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 역시 이 시대의 의의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믿고 의롭고 정결하게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