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7장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히 7:26)

히브리서는 네로의 박해 속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록된 성경입니다. 이 서신의 주된 독자인 유대인-기독교인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던 옛날로 돌아가면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보이는 성전’에서 ‘유한한 인간 대제사장’을 통해 ‘옛 언약’ 아래에서 드린 ‘옛 제사’와 ‘보이지 않는 성전’에서 ‘영원한 인간/신 대제사장’을 통해 ‘새 언약’ 아래에서 드린 ‘새로운 제사’를 비교합니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새로운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전의 대제사장들과 비교할 수 없는 완벽한 대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 드리는 사람과 공동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대제사장이 중요합니다. 대제사장의 믿음이 망가져있거나, 거룩하지 못하면, 공동체는 하나님과 온전히 관계 맺을 수 없습니다. 스가랴서에서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으니, 성전 건축이 중지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분이신가요?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영원하고 완벽한 대제사장을 항상 기뻐하십니다. 대제사장은 언제나 자신에게 나아오는 자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세우신 이런 대제사장을 버리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곳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이 대제사장이 주시는 영원한 구원과 새로운 삶을 잠깐의 박해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신앙생활이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완전하신 대제사장을 의지해서 더 거룩하고 온전하게 신앙생활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