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16에서 예수님께서는 열 두 사도를 세우십니다. 누가복음에서 ‘산’은 기도 및 계시의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기도하신 후 사도들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둘을 택하셨는데, 열둘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연상시킵니다. 열두 사도는 새 이스라엘의 기초를 상징합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일들을 결정할 때, 충분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지 않고 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일들을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한 후에, 스스로를 속여 가며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정당화하면서 살아갑니다. 심지어 신앙을 가진 사람들조차요. 삶의 중요한 순간에 부담스러운 순종-말씀을 선택하면, 양심을 깨끗함을 얻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순종-욕심을 선택하면, 회개하기 전까지 양심은 더러워지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을 속이며 살아갑니다.

사도의 이름은 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야고보, 시몬, 유다, 가룟 유다입니다. 유다는 다른 복음서에서 다대오로 등장합니다. ‘빌립’은 베드로, 안드레와 함께 벳세다 출신입니다. 시몬은 후에 열심당으로 발전한 혁명 운동의 추종자였을 것입니다. 시몬과 달리 레위는 로마 제국의 통치에 협력하는 세리 출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동질적인 사람들로 한 집단을 구성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배경이나 사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성품이 이렇다보니, 우리가 교회에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적지 않은 경우, 우리는 타자의 다름, 낯섦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내 기호와 취향에 부합하는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은 실제로 자기 사랑의 연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자기복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유를 지니고 상대방의 다름, 낯섦을 존중해야 합니다. 내게는 그런 여유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