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회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중입니다. 대면 예배와 소모임, 성경공부, 식사교제 등에 상당한 제약이 가해지면서, 교회는 제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재 어떤 공동체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또 다른 공동체는 어려움 때문에 주저 앉아버리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원하시는 것일까요? 교회를 어디로 인도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구체적인 방법이나 목적지는 선명하지 않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하나 있습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상황 앞에 주저앉아 있어서도 안 되겠지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인간의 열심도, 인간의 낙심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믿음입니다.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와 우리 개인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 계신다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은 기간 동안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사역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요. 

사탄은 바울을 쇠사슬에 묶어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은 묶이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히 퍼져나갈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하나님의 능력을 충분히 믿지 않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여러분과 매일 온라인으로 짧게나마 기도회로 만나는 것이 참 기쁩니다. 매일 여러분들의 얼굴을 화면으로라도 보는 것이 반갑고, 여러분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이 저는 행복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평일에도 여러분과 함께 정기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탄의 괴롭힘 덕택에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기도회를 선물로 받은 셈입니다.

사탄은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이길 수 없습니다. 잠시 이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힘냅시다. 하나님을 믿기에 기도하고, 기도하기에 더욱 믿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사역에 동참해주셔서 이 사역을 더 견고하게 세워가길 부탁드립니다.

* 화-금(오후 11시-11시반) 온라인 기도회

* Q&A는 영상으로 나누는 것이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일단 영상제작은 미뤄두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귀한 질문들은 차후 설교나 1:1 대화로 다루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