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에서 바울은 자신을 의의 직분을 받은 사도로 소개합니다. 의의 직분을 받은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합니다. 어떻게 증거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

우리는 고난 중에서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큰 능력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환란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수님의 죽음을 경험하며, 삶의 승리와 환희를 겪으면서 예수님의 생명(부활)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바깥에 있을 때에는, 어려움은 어려움이었고, 우리 삶을 망치기 위해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 안에 거할 때에는 어려움은 예수님의 생명을 경험하게 하고,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기 위해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결코 낙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고,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든지 지금 삶에서 겪는 환난은 가볍습니다. 환난은 사라집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해 우리 삶에 영광을 이루십니다. 이 영광은 무겁습니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잠시 가볍게 겪는 고난을 가지고 영원한 지극히 무거운 영광을 만드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삶의 환난과 어려움으로 좌절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영원한 영광을 이루시는 중이니까요.

오늘도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주어진 일상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부터, 주위 사람들의 관계, 재정적인 어려움과 이런 저런 걱정과 고민거리까지... 그러나 이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행하실 일이 있음을 잊지 맙시다.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보이는 것을 따라 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 살게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말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