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9:10-17)

이 본문 직전에 헤롯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물었습니다. 이 본문 이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오병이어 본문은 헤롯의 질문과 예수님의 질문 사이에 위치하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밝힙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이 약속한 메시아적 잔치를 베푸시는 메시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명령하십니다(13절). 이 말씀은 열왕기하 4:42-44를 연상시킵니다. 열왕기하 4:43에는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라는 표현이 나오고, 열왕기하 4:42-44에는 엘리사를 통해 보리떡 스무 개로 백 명이 먹고도 남게 된 기적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은 엘리사보다 더 큰 분이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우리가 과연 이 모든 무리를 위하여 빵을 사러 가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리를 ‘한 오십 명씩’ 앉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축사하신 이후에 사람들에게 그것들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누가복음을 통해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엘리사보다 크신,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