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심(9:1-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제자들과 함께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는 능력을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서 살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복음을 전해서, 우리가 만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주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능력은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이었습니다. 이 능력은 그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게 만드는 데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인정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삶의 판단력, 거룩한 능력, 기도의 응답, 질병의 치유, 성령의 열매 등이 있겠지요.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능력과 은사, 재정은 하나님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이 능력이 작동하게 만드는 특별한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전도 사역에 나갈 때, 복장이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지팡이가 허용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지팡이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지팡이를 금지한 이유는 복음전도자들을 견유학파와 구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견유학파는 담대하게 말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을 추구했습니다. 복음전도자들을 더욱 담대해야 하고, 부끄러움 없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작동하는 조건은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전하는 말에 신뢰를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분별하는 지혜와 더불어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해야 하는 말을 모두 전해야 하는 담대함도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을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 떠날 때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5절). 발의 먼지를 떠는 행위는 그들이 떠나는 땅이 불결하다는 의미입니다. 통상적으로 유대인들이 이방인 지역에서 돌아올 때 발의 먼지를 떨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영접하지 않는 유대인의 처소에서 나오면서, 발의 먼지를 떠는 것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을 이방인처럼 간주하는 심판의 행위였고, “그들에게” 증거를 삼기 위해 행한 일이었습니다.

즉, 제자들은 유대인들에게 심판을 당할 것이라는 메시지까지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에 대한 심판을 전해야 합니다. 이를 전하지 않으면, 전부 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 사람들을 이 메시지를 듣고 싫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 누군가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담대함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