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호 1:6)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호 1: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9-10)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따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십니다. 십계명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는 계명을 지켰을 때 이스라엘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은혜)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미 이런 위치였습니다. 십계명을 지키는 것과 무관하게 하나님의 특별대우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기억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해당 구절만 보면, ‘~하면, ~될 것이다.’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모세오경만 놓고 보아도 ‘~되었으니, ~해야 한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은혜를 잊고 계명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합니다.

죄로 물든 인간에게 거룩한 계명은 크고 무거운 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했고, 계명을 지켜서 의와 생명을 얻으려고 했지만, 실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율법과 은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신약백성에게 구원의 십자가는 과거에 일어난 분명한 사건입니다. 구약백성에게 구원의 십자가는 미래에 일어날 희미한 사건입니다. 구약백성과 비교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보다 분명하고 온전한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 때문에 성경의 표현도 베드로전서처럼 분명해집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고, 왕 같은 제사장이고, 거룩한 나라고, 긍휼하심을 얻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진리를 분명히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십계명을 지키는 데에만 몰두했고, 결국 '자아'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십계명에 접근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것’이고 이를 선포하는 방식이 십계명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타인'에 집중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분들은 얼마나 기억하며 살고 계십니까? 우리 심령이 겸손해져서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