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이사야서 22장 22절에는 다음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이사야 22장 22절)

이 구절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본래 국고와 왕궁을 맡은 셉나라는 자가 온전히 일을 잘 하지 못해서, 하나님은 셉나를 파면하고 엘리야김에게 국고와 왕궁을 맡기십니다. 엘리야김은 제사장으로서 성소를 열어 예배를 회복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서 성소를 여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요한계시록 3장 7하반절)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여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열면 누구도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예수님이 닫으시면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8절). 유대인들은 교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이런저런 위해를 가했지만, 그들의 위해는 결코 예수님이 여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을 닫지 못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나아가 예배드린 빌라델비아 교회를 주님께서 두 가지로 축복하십니다.

첫째, 유대인들이 교회에 와서 사과하게 만드실 것입니다(9절). 이것은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분명한 표징이 될 것입니다.

둘째, 장차 온 세상에 임할 심판에서 교회를 구하실 것입니다(10절). 그리고 믿음을 지킨 자들을 하나님 성전의 기둥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코로나의 위협이 강해지면서, 다시 교회는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이 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여신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홀로 기도할 수도 있고,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 기도회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문은 열려 있습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리 할 일에 집중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잘했다 칭찬하시면서 성전의 기둥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여신 길을 따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은혜 누리시길 축복합니다.